[단독] 상장사, 비업무용 부동산에 107조 묻어놨다 국내 상장사가 보유한 ‘투자 부동산’의 합산 가액이 107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생산에 쓰이는 공장·창고 등 유형자산을 제외한 것으로 기업들이 영업활동과는 무관한 부동산 자산을 대규모로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시가총액 대비 과도하게 많은 투자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이를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255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투자 부동산의 합산 가액은 107조 8887억 원에 달했다. 투자 부동산이란 기업이 단순 임대 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소유한 부동산을 일컫는 회계 용어로 영업 활동에 쓰이는 유형자산과는 구분된다. 유통 기업이 보유한 영업용 물류센터는 유형자산이 되지만 제조 기업이 임대 목적으로 소유한 물류센터는 투자 부동산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두고 “기업들이 쓸데없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무엇을 하려고 그리 (부동산을) 대규모로 갖고 있느냐”면서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검토를 이덕연 2026-04-10 17:27 [단독] 상장사, 비업무용 부동산에 107조 묻어놨다
[단독] 63곳이 시총보다 투자부동산 많아…기업들 “유동성 위기 대비한 최후 보루” 국내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액이 2년 연속 100조 원을 넘어선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영업과는 무관한 자산을 처분해 사업 확장이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업에 쓰이지 않는 부동산을 처분하면 연구개발(R&D)을 통한 사업 고도화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에 나설 수 있음에도 이런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다. 반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무조건적인 자본 효율성 저해 요소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부동산은 기업 경영 환경이 급변하거나 예기치 못한 업황 부진이 닥쳤을 때 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즉각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255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63곳은 소유하고 있는 투자 부동산 가액이 시가총액보다 높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813개의 주권상장법인 중 30개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1745개 중 33개가 이런 사례에 해당했다. 투자 부동산 가액이 시총의 절반을 웃도는 경우도 159곳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나 기업 이덕연, 이충희 2026-04-10 17:26 [단독] 63곳이 시총보다 투자부동산 많아…기업들 “유동성 위기 대비한 최후 보루”
금감원, 두나무・네이버 주식교환 공시에 정정명령 금융감독원이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이전 결정 공시에 대해 정정명령을 내렸다. 금감원은 3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주식교환・이전 결정 관련 주요사항보고서 가운데 ‘향후 회사 구조개편에 관한 계획’과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에서 중대한 누락 또는 허위 기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정정명령에 따라 주요사항보고서의 관련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투자판단에 참고하라”고 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다. 양사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위한 주주 총회를 5월에서 8월로 연기하고, 거래 종결 시점은 6월 말에서 9월 말로 미루기로 했다. 이날 금감원이 지적한 보고서에서 두나무는 “공시 제출일 현재 주식 교환이 완료된 이후 회사 구조 개편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고, 이에 관한 결정 또는 이사회 결의가 있는 경우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할 예정이고, 주 도예리 2026-04-03 17:32 금감원, 두나무・네이버 주식교환 공시에 정정명령
얼라인, DB손보·가비아 이사회 진입…덴티움 보수 한도 안건 가결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 일부 상장사 이사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주주행동 캠페인을 개시한 기업 대다수에서는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얼라인은 6일 DB손해보험·가비아·솔루엠·코웨이·덴티움·에이플러스에셋 등 6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얼라인은 1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가진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로 상장 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공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캠페인을 실시한다. 얼라인은 DB손해보험 주주총회에서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진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는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인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이사 후보가 선임되는 첫 사례다. DB손해보험 주총에서 얼라인의 다른 주주제안 안건인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 하지만 출석 주식 수의 60.8%에 달하는 찬성표를 이끌어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우호 지분을 제외한 대부분 주주가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정관을 바꾸려면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특별결의 요건은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이다 이덕연 2026-04-03 13:39 얼라인, DB손보·가비아 이사회 진입…덴티움 보수 한도 안건 가결
‘입법 지연’ 디지털자산기본법, 15일 정무위 법안소위서 논의 중동 전쟁 여파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이달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무역금융 정책·제도·금융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여야 모두 조속한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날 법안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법안이 마지막 쟁점을 두고 절충을 거치고 있고 조만간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며 “관련 법안들의 2차적 개정까지 필요해 갈 길이 굉장히 먼 만큼 조금 더 서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여당은 올해 1분기 내 법안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와 가상화폐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과 중동 전쟁이라는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입법 논의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로 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순연되며 법안 쟁점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지난달 31일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도 김정우 2026-04-02 18:27 ‘입법 지연’ 디지털자산기본법, 15일 정무위 법안소위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