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익스프레스 팔고 37곳 폐점 배수진에도…메리츠·MBK 기싸움에 벼랑 끝 법원이 1년 4개월을 끌어온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회사가 결국 파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됐다. 수십 개 점포의 문을 닫고 알짜 자산인 익스프레스까지 매각하며 버텼으나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금융) 지원을 두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MBK파트너스가 평행선을 달리며 시간만 허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장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의 대량 실직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법원이 2주간의 즉시항고 기간을 부여하면서 파국으로 향하는 마지막 파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운영자금 2000억 원 조달이 가능하다면 ‘재도의 고안’을 통해 14일 내 이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절차는 법원이 즉시항고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시 이전 결정을 고치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2주간의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에도 메리츠와 MBK 등 두 거대 자본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파산을 막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과 유통 업계 안팎에서는 양측 이충희 2026-07-03 18:05 홈플 익스프레스 팔고 37곳 폐점 배수진에도…메리츠·MBK 기싸움에 벼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