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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션, SK오션플랜트 인수한다…거래가 4100억[시그널]

우협선정 1년만에 결실
SK에코와 지분 36% SPA
오션첨단소재와 컨소시엄
풍력·선박블록 공장 확대 목표

  • 이영호 기자
  • 2026-08-31 17:17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 FFX Batch-Ⅲ. SK오션플랜트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 FFX Batch-Ⅲ. SK오션플랜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있는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오션은 SK에코플랜트로부터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을 매입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지분 약 35.62% 전량이고, 거래 규모는 4100억 원이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약 1조 1510억 원으로 추산된다. SK에코플랜트 이사회는 이날 해당 지분 처분 안건을 승인했다. 연내 거래를 종결하는 것이 목표다.

디오션은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과 그의 최측근들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지난해 9월 SK오션플랜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매각 반대와 전략적투자자로 나선 오성첨단소재 이탈 등 여러 이슈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거래 자체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케이조선 인수가 무산된 오성첨단소재가 컨소시엄에 복귀하면서 자금 조달력을 다시 확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오션은 인수 완료 후 SK오션플랜트 고성 3야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대규모 풍력과 선박 블록을 위한 공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동화 라인 도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선업과 풍력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진과 경영진이 포진돼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디오션 측 설명이다.

디오션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고성군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업체 우선 거래 등 상생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디오션 측은 “이번 인수가 지역과 회사 모두에게 뜻깊은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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