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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 PE, ‘변압기 제조사’ 성진종합전기 550억 프리IPO 투자 [시그널]

지분 40% 쥔 2대 주주 등극
CB·RCPS 섞어 하방 막고
3년 내 IPO로 엑시트 목표
美 거점 확보, 초고압 진출 ‘강점’

  • 이영호 기자
  • 2026-08-27 14:42
성진종합전기 전력변압기 이미지. 성진종합전기
성진종합전기 전력변압기 이미지. 성진종합전기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변압기 제조사 성진종합전기에 55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고 낡은 전력망 교체 시기가 겹치면서 미국 변압기 품귀가 이어지는 상황에 베팅했다는 평가다. 국내 중소·중견 변압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 생산공장을 확보했고 초고압 변압기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총 550억 원을 모아 투자할 계획이다. 전환사채(CB) 300억 원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250억 원을 투자하는 구조로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SKS PE가 투자금을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 약 40%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기업가치(EV)는 약 12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최근 1년(지난해 2분기~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8억 원의 12배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1억 원으로 EBITDA 마진율이 23.8%까지 올라왔다. 제룡전기·일진전기·산일전기 등 상장 변압기주가 17배 안팎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EBITDA 배수(EV/EBITDA)는 낮은 편이다.

SKS PE는 투자 후 3년 내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장 의무 기간은 4년이고 여기에 1년만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았다. IPO 주관사 선정과 공모가도 사전 협의 대상이다. CB와 RCPS에는 만기보장수익률(YTM) 6~8%의 상환권이 붙고 회사가 고의로 상장 의무를 어기면 YTM은 12~15%로 뛴다.

성진종합전기는 1989년 설립된 배전·중압 변압기 업체로 최대 72.5kV급 제품을 만든다. 2024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공장을 인수하며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했고, 매출의 약 60%가 미국에서 나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154kV급 초고압 변압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화성 석포리에 약 8300평 부지를 확보했고 약 220억 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짓는다.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술이전을 협의 중으로 내년 시험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배전보다 수익성이 큰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얹으면 기업가치는 크게 뛸 전망이다.

성장 핵심은 미국 시장이다. 변압기 판매단가가 국내 대비 최대 3배에 달하는 데다 현지 전력회사는 한 번 승인한 공급사를 좀처럼 바꾸지 않아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성진종합전기는 현지 7곳의 벤더풀에 올랐고 추가적으로 3곳의 업체와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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