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박형석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개발·인수·파트너십을 넘나드는 행보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산대로 오피스 개발 착수를 시작으로 물류센터 투자, 성수동 오피스 엑시트, 삼성물산·㈜한화 건설부문과의 파트너십, G-Valley 호텔 인수까지 굵직한 딜과 협업이 잇따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24 부지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도산대로PFV’를 설립하고 업무·교육연구·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만 5700㎡ 규모로, 용적률 상향 등 밸류애드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발 계획에 반영하는 전략을 세웠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이 같은 행보는 기존 개발 파이프라인 위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무신사 성수 E4 오피스 및 영등포 도심형 데이터센터에 이어 도산대로 복합시설까지 더하며 오피스·물류·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개발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물류센터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초에 경기 여주시 가남읍 일대 연면적 28만 4220㎡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되며 2026년 첫 딜을 수임했다.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신해리’도 1190억 원에 인수하며, 개발과 실물 매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물류 부문 트랙레코드를 두텁게 다졌다.
또 선제적 투자와 적기 회수 전략을 바탕으로 오피스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선매입했던 서울 성수동 프라임 오피스를 올 2월 준공 전 양도했다. 평당 매입가 3450만 원 대비 3640만 원에 거래해 평당 190만 원의 프리미엄을 실현했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40%를 기록했다.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삼성물산과 스마트빌딩 플랫폼 ‘바인드(Bynd)’를 상업용 부동산에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삼성물산의 기술 역량과 마스턴투자운용의 운용·개발 노하우를 결합한 협업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어 ㈜한화 건설부문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규 개발사업 발굴부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공동 설립까지 아우르는 장기 파트너십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금융·운용 전문성과 한화 건설부문의 기획·시공 역량을 결합해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호텔 섹터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구로구 G-Valley 인근 4성급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201실 규모)를 약 859억 원에 인수하며, 오피스·물류센터와 함께 호텔 섹터에서도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Valley는 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 약 1만 4000여 개 기업, 14만 명 이상의 상주 근로자를 갖춘 서울 서남권 최대 산업·업무 클러스터다. 기업 출장 및 장기 체류 수요가 구조적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이 이번 인수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진 마스턴투자운용의 행보는 개발·매입·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확장으로 요약된다”며 “앞으로도 섹터와 거래 구조를 가리지 않고 우량 자산과 외부 파트너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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