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크레딧이 실리콘투 지분 6.72%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정리하며 대규모 차익을 거뒀다. 총 매각 규모는 약 2100억 원 수준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크레딧은 이날 개장 전 실리콘투 지분 440만 4344주를 주당 4만 7800원에 매각했다. 이는 전날 종가 5만 1800원에서 약 8% 할인된 금액이다. 블록딜 주관은 UBS와 CLSA증권이 수행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난해 3월 실리콘투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440억 원을 투자했다. RCPS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 3만 1558원에 약 4% 할증한 3만 2695원이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올들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준비했다.
이번 엑시트로 글랜우드크레딧은 투자 1년 반 만에 대규모 차익을 거뒀다. RCPS 전환가 대비 46% 높은 주가에 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주가 차익으로만 약 66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글랜우드크레딧 투자 이후 실리콘투는 주가가 한때 전환가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올리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실리콘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92억 원, 14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
실리콘투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털로부터 약 3000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CVC가 매입하는 신주 발행가는 주당 4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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