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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버거킹 빅딜 이끈 19년 노하우…민병철호 ‘아르테미스’ 닻 올린다 [시그널]

국내 GP 등록 준비 착수
LP 대상 사전 미팅 진행
미들마켓 바이아웃 전략
내년까지 9명 규모 확대

  • 김병준 기자
  • 2026-08-26 13:56
민병철 아르테미스파트너스 대표
민병철 아르테미스파트너스 대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떠난 민병철 아르테미스파트너스 대표가 내년 초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다. 금융 당국에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정식으로 등록하고 출자자(LP) 모집부터 투자처 발굴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올해 말 금융위원회에 위탁운용사(GP)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등록 절차가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초 공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대표는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미팅을 진행하면서 투자 철학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미들마켓’(수백억~수천억 원 규모) 경영권 거래(바이아웃) 전략을 중심으로 투자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방점을 두고 별도 산업 섹터는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 투자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펀딩을 추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 모델을 선진화하고, 인공지능(AI) 전환 등을 접목하는 전략을 핵심 기치로 내세운다. 기업의 사업 기반을 기초부터 다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주주·임직원·운용사 모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민 대표가 19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포트폴리오사의 영업·마케팅·구매·개발 등 실질적인 경영 지원까지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글로벌 IB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홍콩 법인에서 활약했던 정재경 씨를 최근 영입했다.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인력을 6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니어로 구성된 팀을 9명 수준까지 더 확대할 방침이다.

민 대표는 아시아 PEF 업계 내에서도 성공적인 빅딜 메이커로 꼽힌다. 그는 골드만삭스를 거쳐 2007년 어피니티에 합류한 이후 약 19년간 재직하며 한국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2018년 파트너로 승진한 데 이어 2023년 한국총괄대표 자리에 올라 어피니티의 한국 투자를 총괄했다.

민 대표는 어피니티 재직 시절 오비맥주, 버거킹, 서브원, 잡코리아 등 주요 빅딜을 이끌며 ‘어피니티의 한국 신화’를 썼다. 특히 KKR과의 컨소시엄을 주도해 매각까지 완주한 오비맥주 딜은 5조 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며 대박을 터뜨렸다. 버거킹 역시 한·일 법인 인수 후 지난해 일본 법인만 골드만삭스에 약 7500억 원에 매각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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