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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 피치 “TPG 롯데렌탈 인수, 신용도 영향 중립적” [시그널]

“단기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BBB-, 안정적’ 평정 유지

  • 권순철 기자
  • 2026-08-13 10:53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롯데렌탈(089860)의 신용등급 평가를 ‘BBB-,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 대주주가 교체되더라도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롯데렌탈의 사업·재무 전략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3일 피치는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전과 같은 ‘BBB-,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TPG가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총 61.17%를 매입해도 롯데렌탈의 글로벌 신용도는 당분간 변함 없을 것이라 평가했다. 피치는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대주주 아래에서 롯데렌탈의 사업 혹은 재무 전략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주 지원 시나리오도 남아 있지만 의미 있는 전략적 시너지와 통합이 일어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물론 TPG의 인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피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피치는 “2024년 어피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할 당시에는 이미 SK렌터카도 보유하고 있었다”며 “두 렌터카 회사에 대한 지배권이 시장 경쟁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었던 반면, TPG는 한국에서 경쟁 렌터카 사업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승인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TPG가 사가는 롯데렌탈 지분 61.17%는 주당 5만 9000원으로 책정돼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 3100억 원이다. 전체 기업가치는 약 2조 1000억 원이다. 롯데그룹은 조 단위 매각 대금을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하고, TPG는 국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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