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 라이선스 확보를 눈앞에 두면서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본입찰이 마감된 KDB생명 인수전에도 등판한 상황이라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디프생명 인수를 위한 협의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매각 측과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언제든 인수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건 협상은 대부분 완료된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 카디프생명의 지분은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85%)와 신한은행(15%)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거래 가격은 8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BNP파리바그룹은 국내 업황 부진 등을 이유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2대 주주인 신한은행 역시 경영권 참여 목적의 지분 투자가 아니었던 만큼 이번 거래에서 지분을 동반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거래는 매각 측과 한국투자금융지주 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다.
카디프생명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 2조 7383억 원 규모의 중소형 생보사다. 국내 22개 생보사 중 20위권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3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랜 기간 보험사 인수를 타진해 온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디프생명이 보유한 보험업 라이선스와 자본건전성에 주목했다. 롯데손해보험·KDB생명 등의 매물도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 인수 후 추가 자본 확충 부담이 적다는 점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을 필두로 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털·부동산신탁 등에 이어 보험사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지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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