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KCA파트너스가 정보통신 인프라 업체 SK TNS를 인수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TNS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이날 KCA파트너스에 SK TNS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SK TNS 지분 100%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3000억~4000억 원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번 인수전은 이례적으로 KCA파트너스와 팬택C&I·이지스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두 곳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올해 6월 선정됐다. 통상적으로 우협은 한 곳만 선정된다. 우협 측에선 매도인 측에 각각 5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사전 납부하기도 했다. 매도인은 우협 두 곳을 확보해놓고 더 유리한 인수 조건을 이끌어내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CA파트너스는 SK텔레콤 통신망 구축 협력사인 F2텔레콤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 SK그룹과의 거래 관계가 있는 SI를 끌어들여 회사의 대주주가 바뀌더라도 거래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앞세웠던 것으로 관측된다. KCA파트너스는 2019년 출범한 PEF 운용사로 리벨리온, 성일하이텍, 알멕 등에 투자했다.
SK TNS는 2015년 SK에코플랜트의 전신인 SK건설 통신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이동통신망 구축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설비 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매출은 7186억 원, 영업이익은 324억 원이다.
알케미스트는 SK에코플랜트로부터 2021년 SK TNS 지분 100%를 약 2826억 원에 매입했다. 펀드 만기를 앞두고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고 올해 매각 작업을 재개하며 인수 약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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