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읽고 계신 기사는
유료기사 입니다.

비회원도 읽을 수 있는 무료기사로 전환된 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나신평, SK실트론 신용등급 하향 검토…“두산 매각 여파” [시그널]

SK그룹 지원 약화 가능성
두산 신용등급은 “영향 제한적”

  • 권순철 기자
  • 2026-08-03 17:53
SK실트론 전경. SK실트론
SK실트론 전경. SK실트론

나이스신용평가가 SK실트론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두산(000150)이 SK실트론을 인수하면서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두산은 부담에도 영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3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SK실트론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SK실트론의 장기 신용등급은 종전 ‘A+, 안정적’에서 ‘A+, 하향검토’로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두산이 SK실트론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당시부터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A+, 하향검토’로 유지해왔다.

나신평은 SK실트론이 SK그룹에서 이탈하면 유사시 지원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SK실트론의 현재 신용등급에는 그룹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어 자체 신용도보다 한 노치(notch)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SK실트론의 신용도보다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매각 절차가 종료되면 계열 요인에 의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현재 두산의 신용등급을 ‘BBB+,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주주가 두산으로 변경된 이후의 사업·재무 환경도 신용등급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나신평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사업을 영위하는 SK실트론 미국 법인의 청산 과정에서 잔존 재고자산과 유·무형자산에 손상차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두산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두산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올해 3월 말 6000억 원에서 인수 후 3조 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SK실트론 인수에만 현금 1조 3000억 원과 차입금 1조 원 등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3위권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영업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SK실트론의 최근 3개년 연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0억 원대로,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두산이 거둔 EBITDA 평균(1863억 원)을 웃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