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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K뷰티 순환매…에이피알·한국콜마 상승 ‘시동’ [줍줍 리포트]

7월 K뷰티 수출액 37.8% 급증

  • 김병준 기자
  • 2026-08-04 06:30
한국콜마 사옥 전경. 한국콜마
한국콜마 사옥 전경. 한국콜마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증시에서 화장품 등 실적 종목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자들의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면서 하반기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이피알(278470)(5.63%), 한국콜마(161890)(1.68%), 마녀공장(439090)(1.55%), 달바글로벌(483650)(1.13%)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대, 코스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다른 실적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는 화장품 관련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산업통상부의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오프라인 유통 입점을 확대한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8% 급증한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315억 원)로 집계됐다.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 하락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가 경쟁사 대비 크지 않았던 데다 하반기 수익성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경쟁사 대비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짚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에이피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컨센서스 기준 17.6배로 주요 상장 브랜드사의 평균 19.8배보다 낮아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콜마에 대해 선케어와 기초케어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미국법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면서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고마진의 선케어와 기초케어 생산에 강점을 지닌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이라며 “국내 법인의 선케어 및 기초 카테고리 수출 호조와 생산 카테고리 다변화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영업레버리지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초기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물량을 소화하면서 오버행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N 13호·16호 펀드를 통해 보유하던 달바글로벌 지분 14.5% 가운데 대부분을 장내 매도해 잔여 지분을 1.94%까지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달바글로벌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달바글로벌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7.6%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2분기 북미 시장 매출이 작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172.5%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의 성장에 기인한다”며 “북미와 유럽 중심의 높은 성장률과 기업간거래(B2B) 거래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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