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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3조에 SK실트론 인수 확정[시그널]

이사회서 지분 70.6% 매입 합의
최태원 보유 29.4%는 일단 제외

  • 이영호 기자, 서종갑 기자
  • 2026-07-31 17:37
SK실트론 전경. SK실트론
SK실트론 전경. SK실트론

두산(000150)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에 SK(034730)실트론 인수를 확정했다. 두산은 공을 들여온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했고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SK 측으로부터 실트론 지분 70.6%를 약 2조 30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기업가치(EV)는 약 5조 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양 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 지분 29.4%는 일단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 기업인 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점유율 세계 3위다. 두산그룹은 앞서 두산테스나·엔지온을 연달아 사들였고 이번에 실트론을 품으면서 전공정 소재인 웨이퍼부터 기판 소재인 동박적층판(CCL), 후공정 테스트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했다.

양측은 ‘초과이익공유제 언아웃’을 보완 장치로 마련했다. 실트론의 실적이 약정된 기준치를 넘기면 SK가 일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이와 별개로 최 회장의 지분이 남아 있는 만큼 추후 양측 간 지분 거래 총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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