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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8% 급등…코스피 8000선 회복 [줍줍 리포트]

기관 2조 4770억 원 순매수

  • 김병준 기자
  • 2026-07-03 13:45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반등으로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7400선까지 하락한 지수는 8000선 회복을 타진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79포인트(4.13%) 오른 7963.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7739.75포인트로 출발해 장중 7378.10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 반전, 이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는 오후 1시 20분께 1조 5159억 원 어치를, 개인투자자는 1조 300억 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이 2조 477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는 1조 8122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65%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7.04% 상승 중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032830)(+3.37%), 삼성물산(028260)(+5.41%)이 강세다. 현대차(005380)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0.41%, 0.14% 오르고 있지만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엔트로픽과 협력 가능성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 작업을 시작했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2㎚(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제조 공정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나노 공정은 최신 공정으로 프로세서 집적도를 높여 전력 효율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엔트로픽은 삼성전자의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메인 프로세서를 메모리 칩에 가깝게 배치,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여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하이퍼스케일러인 메타플랫폼스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에 각 9.06%와 14.57% 급락했는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해가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메타의 컴퓨팅 파워가 팔아야 할 정도로 남아돈다는 데 주식시장이 주목하면서 AI 투자 경쟁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피크아웃(정점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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