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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회생금융이 살길…청산 아닌 회생해야” [시그널]

수취한 운용보수 100억 미만

  • 이덕연 기자
  • 2026-06-19 17:42
홈플러스 CI. 홈플러스
홈플러스 CI. 홈플러스

MBK파트너스가 금융권에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촉구했다. MBK가 약 8억 2000만 달러(1조 230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MBK는 1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메리츠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번 사안의 핵심은 MBK의 운용자산 규모나 펀드 평가가치가 아니라 메리츠가 홈플러스를 계속기업으로 바라보고 회생에 필수적인 2000억 원 규모 DIP 금융을 실행할 것인지 여부”라고 밝혔다.

메리츠는 이날 MBK가 홈플러스 투자에 사용한 펀드에서 8억 2000만 달러(약 1조 2300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메리츠는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다. 이에 대해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이후 현재까지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수취한 운용보수는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며 “메리츠가 제시하는 수익 추정치는 홈플러스 투자 자체에서 발생한 수익이 아니라 여러 펀드의 미실현 평가가치를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MBK 핵심 임원들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수백억 원 규모 사재를 투입했다.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소상공인 거래처 채무 변제를 위해 400억 원을 현금 증여했다. 김 회장은 김광일 부회장과 함께 홈플러스의 600억 원 규모 DIP 대출 채무에 대해 연대 보증을 섰고, 구상권을 포기해 MBK 측이 변제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MBK는 1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을 홈플러스에 제공했고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연 200억 원 수준의 연체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

MBK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금융 지원”이라며 “홈플러스가 요청한 2000억 원 규모 DIP 금융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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