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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 오픈런·온라인은 10분 컷…국민성장펀드 완판

첫날 비대면 물량 순식간에 소진
시중銀 점포서도 반나절새 다 팔려
금융당국, 2차 판매 내부검토 돌입

  • 신중섭 기자, 정지원 기자, 윤민혁 기자
  • 2026-05-22 16:31
국민성장펀드 출시 첫날인 2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센터원영업부에 청약 마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지원 기자
국민성장펀드 출시 첫날인 2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센터원영업부에 청약 마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지원 기자

국민성장펀드의 일반 고객 판매 물량이 첫날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일부 증권사의 온라인 물량은 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 팔렸고 대형 은행은 반나절 만에 점포 몫까지 완판됐다. 최대 40% 소득공제와 정부가 펀드 손실의 20%까지 떠안는 파격적인 혜택에 가입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물량이 이날 오후 1시를 전후해 소진됐다. 5대 은행의 배정 물량은 총 2200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판매 시작 30분 만인 오전 9시 30분에 온라인 물량이 모두 팔렸다. 지점에서는 오전 10시 45분께 동이 나 배정받은 450억 원어치를 다 판매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하나은행 등도 줄줄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은행 영업점 앞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대기하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BNK부산은행과 iM뱅크 등도 오후에 모두 팔아치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남과 목동 등에서 상품 가입 문의가 쏟아졌고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증권사 온라인 채널에서는 판매 개시 직후부터 주문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전 8시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비대면 물량 300억 원이 모두 동났다. 오프라인 물량도 오전 중 완판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도 온라인 물량이 판매 직후 빠르게 소진됐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됐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하며 18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9%) 혜택도 제공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비대면 가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몰리면서 판매 물량이 급속히 소진됐다”며 “세제 혜택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금융 당국은 수요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자 2차 판매를 위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다만 삼성증권(262억 원)과 KB증권(97억 원), 한화투자증권(83억 원) 등 일부 증권사는 영업점 배정 물량이 일부 남아 있어 다음 주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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