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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조사4국, 고려아연 대상 세무조사 착수 [시그널]

주로 특별 조사에 투입

  • 이덕연 기자
  • 2026-05-06 16:21
고라아연 CI. 고려아연
고라아연 CI. 고려아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고려아연 대상 세무조사에 들어섰다. 조사4국은 주로 기업 탈세나 횡령 등 혐의를 포착했을 때 비정기적으로 투입되는 조직이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회계 손실 누락 여부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국세청도 특별 조사에 나서며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고려아연 본사를 찾아 회계장부 등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4국은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정기 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소속은 서울지방국세청 소속이지만 교차 세무조사를 통해 다른 지역 기업도 들여다볼 수 있다. 세무 관련 기업의 불법 행위를 포착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한 후 거액을 추징하는 경우가 많아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한다.

당국은 고려아연의 회계 누락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2024년 10월 고려아연에 회계심사에 착수해 11월 회계감리로 전환했다. 과거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에 약 5600억 원을 출자해 본 손실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했는지, 5800억 원 규모 이그니오홀딩의 인수 시 가치 산정이 과대 계상되지 않았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착공 전인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해 수백 억 원의 자금을 미국 측으로 선지급한 경위도 쟁점이 될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조사가 시기상 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2021년 마지막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의 담당 조직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특별 조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관련해 “국세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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