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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리미어파트너스, 항공기 부품사 ‘율곡’ 인수 추진 [시그널]

이달 본 입찰 이후 다음 달 우협 선정
지분 100% 기준 4000억 안팎 거론
KCGI도 실사 중…4곳 인수전 치열

  • 김병준 기자
  • 2026-05-04 14:59
율곡 사천공장. 율곡
율곡 사천공장. 율곡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항공기 부품 제조사 ‘율곡’ 인수를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을 지나 항공기 수요가 늘어난 만큼 실적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율곡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율곡의 매각 주관은 삼일PwC가 맡고 있다.

율곡 인수전은 초기 10여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보였다. 현재는 프리미어파트너스에 더해 매각 초기부터 관심을 보였던 KCGI 등 네 곳이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본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율곡의 최대 주주인 JKL파트너스와 WJ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2019년 율곡 구주를 일부 사들이고 2020년 4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모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율곡의 최대 주주는 위호철 대표로 지분 47.23%를 가지고 있다.

JKL파트너스와 WJ PE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위 대표도 함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위 대표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신규 투자자는 100%에 가까운 지분을 인수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율곡의 가격은 지분 100% 기준 4000억 원 안팎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됐지만 이후 항공 산업이 회복하면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173억 원과 148억 원이다.

율곡은 1990년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사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산업은 기술 인증과 공급망 구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어려워 고진입장벽 산업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율곡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노후 항공기 교체를 미뤘던 글로벌 항공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율곡은 현재 생산 능력 기준으로 약 10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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