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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넘어선 SK스퀘어, 코스피 시총 3위 등극[시그널]

올해만 주가 110%↑…시총 111조
자회사 하이닉스 실적 고공행진에
적극적 주주환원·글로벌 소통 효과

  • 이충희 기자
  • 2026-04-30 16:33
SK스퀘어 간판. SK스퀘어
SK스퀘어 간판. SK스퀘어

SK스퀘어(402340)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크게 올라선 데다 SK스퀘어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투심을 자극하며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점하려는 회사의 투자 비전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글로벌 소통 행보까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스퀘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84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약 111조 원을 기록, 연초 이후 꾸준히 3~4위를 유지했던 현대차(005380)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치고 톱3에 랭크됐다. SK스퀘어 주가는 올 들어서만 약 110%,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930% 이상 폭등했다.

SK스퀘어의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주가 상승세는 우선 SK하이닉스의 실적·주가 호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SK스퀘어는 지난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총 31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진이 주도한 글로벌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역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부임 직후 미국·영국·네덜란드·홍콩·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며 기관투자가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회사의 주주 환원 로드맵과 주요 포트폴리오의 실적 등 경영 현황을 상세히 공유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았다는 후문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핵심 지표도 눈에 띈다. PBR은 이날 장중 기준 4.01배, ROE는 지난해 말 기준 37.8%에 달한다. 코스피 시총 상위 주요 지주사의 PBR과 ROE 평균이 대략 1.6배, 5%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SK스퀘어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의 업황 호조 속에서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추가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수급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비중 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의 주가를 견인하고 배당 확대로 개선된 현금 흐름이 다시 주주 환원과 M&A 재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8% 올린 110만 원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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