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가 추진 중인 인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국내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KT클라우드를 핵심 임차인으로 맞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도가 인천 서구 일대에 개발 중인 50㎿(메가와트)급 중대형 데이터센터 입주와 일부 투자를 확약하는 의향서(LOC)를 제출했다.
KT클라우드는 인천 센터를 수도권 핵심 인공지능(AI) 거점 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급증하는 클라우드·AI 데이터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인프라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장에서 조 단위 자본 조달을 추진해야 할 KT클라우드 입장에서 이번 핵심 인프라 확보는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클라우드의 참여로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이 증명되면서 자금 조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로 나서 공사비를 포함한 총 5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최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의 투자 회수 구조도 이미 구체화되는 단계다. 안정적인 임차인이 확보됨에 따라 이화자산운용이 착공과 함께 해당 데이터센터 자산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사업 초기부터 개발 밑그림을 그린 이도는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도는 기존 친환경 운영관리(O&M)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형 클라우드사를 임차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번 딜은 시행사와 임차인 투자자가 모두 윈윈하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개발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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