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부스트가 1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가속기(DPU)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는 조만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1500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는 7000억 원 안팎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망고부스트가 조만간 투자 유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망고부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3조 4000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64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망고부스트는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2022년 창업한 DPU 설계 기업이다. 망고부스트의 DPU는 데이터센터 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과부하를 막아준다. 핵심 부품의 작동을 최적화해 서버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는 설립한 지 4년밖에 안 됐지만 자본시장의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 원을 조달했고 2023년 시리즈A에서는 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망고부스트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엔비디아에서 구체적 인수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망고부스트 측은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시점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망고부스트를 주요 파트너로 낙점한 바 있다.
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망고부스트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과 함께 AI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시리즈B 라운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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