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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 [시그널]

예상 몸값 약 1조 5000억 원
정부 승인과 주주 승인이 변수

  • 김병준 기자
  • 2026-04-03 21:27

구리에 갇혔던 풍산의 반전? 인적분할과 한화의 결합, ‘진짜 가치’ 폭발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제안한 ‘K9MH’ 자주포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제안한 ‘K9MH’ 자주포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탄약 제조업체 풍산의 탄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자주포와 전차 등 무기 체계에 더해 국내 유일의 종합 탄약 생산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풍산 전체 사업 중 탄약 제조를 담당하는 부문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약 1조 5000억 원이다.

한화는 추후 시너지를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주력 무기 체계는 풍산이 생산하는 탄약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한화는 무기 수출 시 탄약을 확보하기 위해 풍산과 별도로 협의해야 했으나 인수가 성사되면 무기 체계와 탄약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진다.

정부 승인과 주주들의 동의가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약사업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방위사업청의 승인 절차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방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인 탄약의 생산 주체가 바뀌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최종 성사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풍산의 기업분할은 전체 주주 3분의 2(66.7%)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이다. 풍산 대주주는 모기업 풍산홀딩스로 지분 3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소액주주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기존 풍산 주주에게 ‘풍산 신동사업부문’과 ‘풍산 방산사업부문’ 주식을 보유한 만큼 나눠주는 인적분할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풍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구리에 갇혔던 풍산의 반전? 인적분할과 한화의 결합, ‘진짜 가치’ 폭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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