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운용사에 6000억 원을 출자한다.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풀리면서 다수의 운용사들이 입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운용사에 2곳을 선정해 3000억 원씩 출자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출자 펀드는 ‘오퍼튜니스틱 펀드’다. 이 펀드는 임대율이 낮은 저평가 자산 등을 개발해서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한다.
대출 펀드는 2024년 5년만에 재개됐으며 올해 하반기 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2국민연금의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2024년 당시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이상으로 설정됐으며 주거용 부동산엔 투자할 수 없었다.
최근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가(LP)들이 대규모 출자를 실시하면서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5000억 원을 출자했으며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의 5000억 원 규모 코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상업용 오피스의 공급 과잉 등의 우려로 갈수록 지분(에쿼티)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면 대형 자산 등을 인수하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지난해 BNK자산운용은 이마트타워를 3500억 원에 인수했으나 에쿼티 모집에 실패하면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도 했다.
올해 초대형 오피스들이 시장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8만 3878㎡(2만 5417평)로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한카드가 현재 사옥으로 사용 중인 파인애비뉴 A동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측은 800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2024년 두 차례 위탁 운용사를 선정했다. 8월 1조 3500억 원, 11월에 7500억 원으로 총 출자 규모는 2조 1000억 원이다. 지난해는 5000억 원 출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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