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씨앤이(쌍용C&E)의 폐기물 부문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의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노앤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이 선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전날 그린에코솔루션의 쇼트리스트로 노앤파트너스와 한투PE 등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삼일PwC다.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다. 그린에코솔루션은 쌍용C&E가 환경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 수집과 운반 및 원료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중간지주사다. 그린에코사이클·그린에코넥서스·그린에코로직스 등 그린에코솔루션의 자회사도 모두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그린에코솔루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 원 수준이다. 한앤컴퍼니는 여기에 멀티플 12배에서 최대 15배를 적용해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배를 적용할 경우 4500억 원에서 올해 EBITDA 상승을 고려하면 50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 이번 그린에코솔루션 매각은 국내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의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 쌍용C&E는 시멘트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연결 기준 10년 만에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부터 쌍용C&E의 자회사들을 매각하며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2023년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넘겼고 지난해에는 슬래그시멘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쌍용기초소재를 매각했다. 지난해부터 자회사인 한국기초소재의 매각도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쌍용C&E의 전신인 쌍용양회 지분 46.15%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약 8837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하던 지분 32.36%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약 78%로 늘렸다. 이후 대한시멘트·한남시멘트·성광이엔텍·태봉산업·삼호환경기술 등을 종속 기업으로 편입하며 회사 몸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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