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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최 회장 측 안보 프레임, 본인 리스크 흐리려는 수단” [시그널]

CIC, 6호 펀드 약정액 5% 출자
“고려아연 문제 핵심은 지배구조”

  • 이영호 기자
  • 2026-03-13 13:34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연합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이 중국투자공사(CIC)의 출자 사실을 부각한 점에 대해 “거버넌스 실패 문제와 여러 리스크를 다른 쟁점으로 전환하려는 논점 흐리기”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최 회장 측은 MBK 6호 블라인드펀드의 출자자 중 하나로 CIC가 포함돼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경영할 시 안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BK는 고려아연 문제의 본질은 최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거버넌스 논란이라고 반박했다.

MBK는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이달 9일 발표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ISS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보고서는 고가의 자사주 공개매수, 25% 할인된 일반공모 증자 추진, 불법적인 순환출자구조를 활용한 영풍의 의결권 제한 등을 문제로 지목했다. 충분한 이사회 숙의 없이 진행된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운 거버넌스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CIC 출자 규모에 대해 6호 펀드 전체 약정의 약 5%에 불과하다는 게 MBK 입장이다. 나머지 95%는 북미, 유럽, 중동의 연기금과 공공기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됐다. CIC는 블랙스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최상위 PEF 운용사에 출자해온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하나다.

MBK 관계자는 “글로벌 로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했던 최 회장이 PEF 기본 구조를 모를 리 없음에도 일부 출자자 지분을 근거로 펀드 전체의 성격을 특정 국가와 연결 짓는 것은 시장 판단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해외 기관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한 국내 상장사들 역시 모두 안보 논란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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