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전략 비축하는 코스닥 상장사 비트플래닛(049470)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비트플래닛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건전성 강화 기조에 맞춰 기업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이다.
주식병합 안건은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병합이 완료되면 액면가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 수는 약 1억 1770만 주에서 2350만 주 수준으로 감소한다. 병합 비율에 따라 기준 주가는 5배로 조정된다.
액면가가 500원으로 재산정됨에 따라 주가 수준과 호가 단위도 조정된다. 이를 통해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준 충족과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병합은 자본금이 줄어드는 감자와는 무관하게 기업가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주식 수만 조정하는 순수 주식병합이다.
주식 병합 과정에서 유통 주식 수가 강제로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비트플래닛의 시가총액이 700억 원을 웃도는 데다 2월 10일에서 3월 10일 기준 정규장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6억 원 이상으로 집계돼 유통·수급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는 “발행주식 수 조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적정 주가를 형성하고 수급 환경을 개선해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채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드웨어 유통 등 AI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주주환원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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