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 가까이 반등하며 6만 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이다.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3.64% 오른 6만 8652.3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도 3.03% 상승해 2001.58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66% 오른 636.94달러, 엑스알피(XRP)는 1.42% 상승한 1.36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2.61% 상승한 1억 656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2.23% 오른 293만 9000원, XRP는 0.35% 오른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반등은 이란 전쟁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해 현재 발사 능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란 지도부 일부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으로 단기간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은 9.74% 상승했고 비트코인 전략 비축 기업 스트래티지(MSTR)는 4.06%,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3%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 투자심리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포인트 하락한 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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