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웨딩홀 운영사 유모멘트를 7년 만에 다시 품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버그린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유모멘트 지분 100%를 2000억 원에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UCK는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약 1200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약 800억 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멘트는 아펠가모·더채플·루벨 등 웨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9개 매장에서 12개 웨딩홀을 보유했다. 유모멘트는 실적이 상승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1100억 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UCK는 2016년 CJ푸드빌로부터 아펠가모 브랜드 등 웨딩홀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19년 에버그린PE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약 1300억 원이었다. 2024년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유모멘트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했고 에버그린PE는 2대주주로 남아있었다.
UCK가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2023년 약 1조 원 규모의 3호 펀드를 결성한 후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투자 단행했고 빙수 프랜차이즈인 설빙 경영권을 매입했다. 이후에는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집중하면서 투자 건을 물밑에서 물색해왔다.
최근 웨딩홀 시장은 호황을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눌려있던 결혼 수요가 늘어난데다 상당수 영세 웨딩홀이 폐업하면서 시장에 웨딩홀 공급이 제한적인 탓이다.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외면을 받았던 웨딩홀 운영사의 경영권 손바뀜도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초에는 키스톤PE가 전략적 투자자인 웅진프리드라이프와 손잡고 웨딩홀 운영사 티앤더블유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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