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확산 위기 고조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일부 만기 구조(트렌치)에서 오버 금리를 기록했다.
3일 투자은형(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500억 원 모집에 695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5370억 원, 5년물 500억 원에 1580억 원이 응찰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치별로는 금리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20~2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3년물은 +15bp, 5년물은 -5bp를 기록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란 사태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13bp 급등한 것이 비해 선방한 수준”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과거 홍해 봉쇄, 코로나 사태와 유사한 만큼 해상 운송량 감소와 운임 증가로 항공 화물이 수혜를 볼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이 맡았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비우량으로 분류되는 A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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