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1조 3000억 원 규모의 서울스퀘어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리얼에셋운용은 이날 매각 측인 ARA코리아자산운용에 잔금을 납입하며 딜 클로징에 성공했다. 고금리 기조와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 속 한때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었으나 투자 구조 변경과 펀딩 다각화를 통해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건물 노후화에 따른 추가 자본적 지출(CAPEX) 부담과 인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가는 물론 한투 그룹 내부에서도 높은 매입 가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잔금 납입 기한이 연장되기도 했다.
다만 한투리얼에셋운용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조달 구조를 수정하면서 실타래를 풀었다. 당초 계획 보다 담보대출 금액을 다소 늘려 전체 자금을 확보했다. 부족한 에쿼티 투자금은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들이 먼저 총액 인수한 뒤 추후 재매각(셀다운)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스퀘어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13만 2806m²(4만 174평),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 상징적인 오피스 빌딩이다. 기준층 전용 면적만 900평 이상으로 서울 주요 업무 권역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규모다. ARA운용은 2019년 NH투자증권과 함께 총 9800억 원에 서울스퀘어를 인수해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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