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0% 상승한 20만 9000원에,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105만 1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 중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실적발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81억3000만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인 662억달러를 웃돈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목표치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현 분기(올 2~4월) 매출이 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726억달러를 7%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정규장에서도 엔비디아는 호실적 기대감에 1.4% 오르며 마감했고, 이 기세에 뉴욕 증시 역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주력 사업인 데이터센터 실적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AI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최근 시장을 잠식했던 AI 수익성 우려가 한동안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20만전자, 100만닉스에 도달한 국내 반도체주에 중립 이상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도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시장 참여자 간에 엇갈린 해석을 하는 만큼 장중에 이를 교통정리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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