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읽고 계신 기사는
유료기사 입니다.

비회원도 읽을 수 있는 무료기사로 전환된 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성호전자, 엔비디아 생태계 진입…메리츠證 “CPO 밸류체인 핵심 축”

자회사 에이디에스테크 사업 청신호

  • 이덕연 기자
  • 2026-02-20 14:34
성호전자 CI. 성호전자
성호전자 CI. 성호전자

메리츠증권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광(光) 트랜시버 장비 제조사 에이디에스테크를 인수한 성호전자(043260)의 실적 강세를 예상했다. 에이디에스테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 트랜시버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장비를 생산해 엔비디아의 자회사 멜라녹스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칩과 광학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 기판 위에 집적하는 CP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엔비디아가 지난해 개최한 ‘GTC 2025’에서 관련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킹 솔루션의 핵심으로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성호전자는 에이디에스테크를 자회사로 품은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일 ‘성호전자: 다가오는 CPO 시대의 주인공’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장기적인 실적 증가와 기업가치 상승을 예측했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12월 에이디에스테크 지분 87.5%를 약 280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고 이달 13일 거래를 종결하며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에이디에스테크는 2000년 설립된 광트랜시버 정렬 장비 전문 업체로 CPO 기술을 바탕으로 광 트랜시버 장비를 엔비디아 자회사이자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멜라녹스에 공급하고 있다.

CPO란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 칩과 광(光) 처리 기술을 이용해 레이저나 광 검출기 등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학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 기판 위에 집적하는 기술이다. 에이디에스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 트랜시버와 CPO 정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CPO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GTC 2025에서 차세대 네트워킹 솔루션의 핵심으로 지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도 CPO 관련 발표를 진행하며 올해 3분기를 상용화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CPO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현재보다 최대 5배가량 개선하고 시스템 신뢰성을 10배 향상시킬 수 있다.

에이디에스테크 CI. 성호전자
에이디에스테크 CI. 성호전자

에이디에스테크는 2015년부터 멜라녹스와 협업해왔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품은 2020년 이후에는 엔비디아 본사와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공고화로 평판(레퍼런스)이 쌓이면서 공급처가 다변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주요 고객사는 멜라녹스, 옵토링크, 루멘텀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에이디에스테크의 매출은 2023년 95억 원에서 2024년 635억 원으로 1년 만에 6배 넘게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억 원 미만에서 255억 원으로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은 에이디에스테크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 865억 원과 영업이익 428억 원을 제시했다. 에이디에스테크의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하면 지분 85% 이상을 가진 성호전자의 연결 실적도 증가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디에스테크 제품) 세대 전환 효과에 힘입어 2026년에는 다시 한 번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유일한 광트랜시버 및 CPO 정렬 장비 밸류체인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고 고마진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