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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주주제안…“고의적 저평가 심각, 자진 상폐하라” [시그널]

PBR 0.2배, 평균배당성향 1%대
“유통주식 매입해 상장 폐지해야”

  • 이덕연 기자
  • 2026-02-12 16:39
태광산업 CI. 태광산업
태광산업 CI. 태광산업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포함한 고강도 주주제안을 던졌다.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로 코스피 최하위 수준이다.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배당 성향도 1%대로 소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총액이 4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소수주주의 유통주식을 매입해 자진 상폐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트러스톤은 12일 태광산업에 소수주주의 유통주식 약 23만 주(21.1%)를 매입해 상장을 폐지하라는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을 제시했다. 트러스톤은 지난해 3분기 감사보고서 기준 태광산업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PBR이 0.2배로 코스피 827개사 중 816위에 그치는 점과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1%대에 불과한 점, 소수주주에게 돌아가는 연간 배당금 총액이 4억 원 수준인 점을 근거로 들어 자진 상장 폐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트러스톤 측은 “흥국생명, 흥국증권 등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배당성향은 33%로 상장사 대비 30배나 높다”며 “그룹 차원에서 상장사의 배당 성향만 고의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분석”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자발적 상장 폐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지배구조(거버넌스)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트러스톤이 상정한 안건에는 △2명의 분리 선출 독립이사 후보 추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를 견제하는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비영업용 부동산 자산의 매각·개발을 통한 가치 환원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수립·발표 △주식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1:50 액면분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트러스톤은 회사의 답변 기일을 3월 11일로 정하고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예고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시가총액의 2배를 넘는 투자자산과 4배에 달하는 자본을 보유하고도 주주가치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회사가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소수주주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상장 폐지하는 것이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회사가 상장 유지를 선택한다면 나머지 주주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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