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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 매각 주관사인 UBS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IMM, 글랜우드, 어피너티가 참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7000억~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일단 여러 사모투자펀드(PEF)가 참여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SK렌터카는 지난해부터 상시 매물로 평가돼왔고, 최근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속도를 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장내 공개매수 뒤 자진 상장폐지했다. 공개매수에는 총 1200억 원을 투입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028억 원으로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3% 늘어난 1220억 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연간 영업이익(2373억 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캐시카우다.
그럼에도 SK네트웍스가 렌터카를 시장에 내놓은 건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렌터카 사업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신차를 매입해야 해 대규모 비용 투입이 필수다. 다만 최창원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이 이끄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매각 작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 SK수펙스에서 인수합병(M&A) 작업에 대해 최종 승인을 내리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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