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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며 최근 경제가 좋아지고 있지만 이같은 호황이 앞으로도 몇 년간 계속될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엄청난 실수라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금융 콘퍼런스에서 “소비자들의 건전한 재정 상황과 임금 상승이 현재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향후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제하는 중앙은행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 정부가 ‘술에 취한 선원처럼 지출하는 것’ 등이 가장 큰 우려”라고 강조했다.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의 수장인 다이먼 등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중앙은행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싼 우려를 언급하면서 경제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다이먼은 “기업들이 현재 실적을 보고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변할 수 있으며, 지금부터 12개월 또는 18개월 후 이 모든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JP모건 등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채무불이행(디폴트)률로 인해 수년간 대출로 ‘초과 수익’을 올렸지만, 부동산과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등에서 우려되는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이먼은 JP모건이 향후 마련될 규정 충족을 위해 자본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식을 재매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미국 감독당국이 지난 7월 은행업계에 제안한 자본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규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JP모건은 유럽 은행보다 약 30%나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조치로 은행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나 중소기업 대출 등 특정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 7월 총자산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이상의 은행들에 자기자본을 더 많이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이먼은 이어 "우리 앞에 놓여있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크고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러한 위험 중에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의 중국 사업 전망은 ‘장밋빛’에서 ‘그저 그렇다’로 바뀌었다면서 “대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상황이 악화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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