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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을 위해 이번 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초과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1일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 9000원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 1000~2만 6000원) 상단보다 약 11.5% 높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로 4위 수준”이라며 “작년 매출액은 450억 원이며, 2026년 2520억 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까지 두산로보틱스의 판매 채널은 89개에서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팔레타이저, 치킨전문점 및 카페 중심의 로봇 솔루션에 대한 초기 확산을 가정했을 때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흑자전환시 약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1620만 주를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공모하며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물량의 24.77%다. 배 연구원은 “청약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매각 제한 설정에 따라 유통 가능 물량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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