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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억…애플, 자사주 뿌려 인재 지킨다

최근 100여명 메타로 이직하자
칩설계·SW 등 엔지니어에 지급
부서마다 10~20% 인원에 혜택
AI·VR 등 미래 사업 수성 총력

  •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 2021-12-29 17:33:56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보너스,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실리콘밸리, 하드웨어, 스타트업, 메타, 증강현실, 애플 인력 이탈, 애플 시가총액

최대 2억…애플, 자사주 뿌려 인재 지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핵심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1인당 최대 18만 달러(약 2억 1,300만 원)에 달하는 자사주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스템온칩(SoC) 설계를 비롯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주력 및 미래 성장 사업에서 능력 있는 엔지니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일종의 인센티브이자 고육책인 셈이다. 천하의 애플도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길 만큼 테크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2억…애플, 자사주 뿌려 인재 지킨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칩설계·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자사주 지급에 들어갔다. 대상은 책임자의 판단으로 올해 성과가 좋았던 엔지니어다. 보너스를 받게 된 엔지니어는 해당 부서의 10~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상당수는 8만~12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받는다. 한화로 치면 대략 1억 원 전후 규모다. 관리자급이 받는 연간 스톡그랜트(자사주 무상 지급)와 비슷한 수준이라 받게 된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설명이다.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자사주 규모가 18만 달러에 이른다. 대신 이 보너스는 즉시 받을 수 없고 4년에 걸쳐 동일한 비율로 지급된다. ‘최소 4년은 회사에 머물러 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셈이다.


통상적으로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애플이 전례 없는 자사주 보너스 카드를 꺼내든 데는 실리콘밸리 안팎에서 벌어지는 인력 쟁탈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빅테크 기업에서도 높은 스톡옵션을 받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특히 신사업 영역에서의 기존 빅테크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 와중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온 곳은 지난 10월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한 메타(옛 페이스북)다. 메타는 최근 애플 인력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주로 AR·VR·AI·소프트웨어·하드웨어엔지니어링 부문 인재들이 대상이며 최근 몇 달간 메타로 옮겨간 엔지니어만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내년 중 메타의 오큘러스에 대항하는 AR·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인력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2억…애플, 자사주 뿌려 인재 지킨다
/연합뉴스

애플은 메타버스 인력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애플카 프로젝트’의 중추 인력도 잃었다. 9월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더그 필드가 포드로 이직한 데 이어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몸 담았던 데이브 스콧, 제이미 웨이도, 데이브 로젠탈, 벤저민 리언 등 핵심 인력들도 항공택시 분야 스타트업으로 옮겨간 바 있다. SoC 설계 인력과 관련해서는 2019년 제럴드 윌리엄스, 마누 굴라티, 존 브루노 등 베테랑이 애플을 떠나 누비아를 창업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업계 최고 실력자들을 스타트업이나 경쟁사에 대거 빼앗겨 칩 설계 분야의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내놓았다.


물론 애플이 넋을 놓고 있지는 않다. 최근 애플은 메타에서 메타버스 부문을 총괄하는 리얼리티랩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안드레아 슈베르트를 영입하는 등 경쟁사에서 핵심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데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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