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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바이오·신약' 올인…"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 변화"

[LG화학 3대 성장동력에 10조 투자 ]
전지 소재 부문에만 6조 베팅
M&A·조인트벤처 30여건 추진
신재생 등 친환경 소재에 3조 투자
글로벌 신약회사 목표 1조 투입도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키로

  • 전희윤 기자
  • 2021-07-14 17:31:47
LG화학 '배터리·바이오·신약' 올인…'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 변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직접 소재를 들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이 오는 2025년까지 10조 원이 넘는 금액을 쏟기로 한 3대 신성장 동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기반한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함께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다. 특히 전지 소재에만 6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에 서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고 선언한 만큼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 자칫 정체될 수 있는 기업에 더 큰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는 평가다.


14일 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전지 소재 부문의 육성 계획은 2025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양극재 사업은 연 6만 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 착공한다. 이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7배가량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광산업체와의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신 부회장은 밝혔다. 앞으로도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업계의 관심은 무엇보다 LG화학의 분리막 사업 재진출 가능성에 집중됐다. 과거 LG화학은 분리막 사업을 하다 외부 조달이 낫다는 판단하에 지난 2015년 생산 시설을 일본 기업에 매각했다.



LG화학 '배터리·바이오·신약' 올인…'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 변화'

하지만 이날 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분리막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극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지 소재의 종합 솔루션을 가진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LG화학 성장 동력”이라며 “분리막도 그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분리막 사업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JV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4억㎡에서 2025년 40억㎡로 확대하기 위해 5조 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만큼 LG화학도 거센 추격으로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CNT 생산 규모는 올해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200톤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했으며 연내 3공장 착공도 준비한다.


3조 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는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을 육성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친환경 국제 인증인 ‘지속가능성·탄소 인증(ISCC 플러스)’을 받은 바이오밸런스드 고흡수성폴리머(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한다. 이 제품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사업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주력 분야인 당뇨·대사·항암·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현재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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