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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뱅 접수 다시 한다는데... 소상공인연합, 토스 등 눈치만

■예비인가 신청 한달 앞으로
소공연 '소소스마트뱅크' 출범 외
잠재 후보들 적극 참여의사 없어
혁신성 등 평가기준 여전히 모호
높은 진입장벽에 도전 망설여

  • 이지윤 기자
  • 2019-09-08 17:42:21
제3인뱅 접수 다시 한다는데... 소상공인연합, 토스 등 눈치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5월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상반기 키움증권·토스 등 유력 신청자들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상공인연합과 토스 등이 예비인가 신청을 저울질하고 있다. 각 업계의 높은 관심으로 인가 설명회 단계에서부터 열기가 고조됐던 상반기와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업체들이 없어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예비인가 모범답안이 있더라도 혁신성 등의 기준이 여전히 모호한데다 제1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고전하고 있어 잠재 후보들이 출사표를 쉽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은 9일 인터넷전문은행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을 출범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재추진 일정을 발표한 후 공식적으로 예비인가 도전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단법인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인 소상공인연합은 현재 제대로 된 신용평가를 받지 못해 2금융권 등으로 밀려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갖춘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기존 은행과 다르게 타깃 고객층이 명확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다만 기존 도전자들이 풀지 못한 자본력·혁신성 문제를 둘 다 해소하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예비인가 접수를 한 달 앞두고 소상공인연합이 먼저 하반기 예비인가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금융업계와 당국의 기대를 모았던 잠재 후보들 가운데 신청 의사를 밝힌 업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상반기 도전했던 토스 역시 여전히 재도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하반기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기존 컨소시엄 참여업체에 컨소시엄 해체를 통보했다.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네이버도 최근 대만 인터넷은행 사업을 공식화하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불식시켰다. 1월 열렸던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설명회에 참여했던 인터파크·위메프·교보생명·SBI저축은행들도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지만 참여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다.

이처럼 업체들이 예비인가에 소극적인 이유는 예비인가 평가 기준이 여전히 모호한데다 대주주 적격성 등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규제가 심한 탓이다. 앞서 키움뱅크는 혁신성이, 토스뱅크는 안정성이 부족해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혁신성의 경우 다소 주관적이어서 기준을 충족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다수다. 핀테크의 한 관계자는 “미래금융의 중요한 한 축 가운데 하나는 데이터 금융인데 SK텔레콤·세븐일레븐·11번가 등 SK그룹의 통신·유통 계열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키움뱅크가 혁신성을 이유로 탈락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의 기준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보다 더 발전한 혁신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꼬집었다. 제1·2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시장에 진출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 직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발목이 잡힌 것도 업체들이 도전을 망설이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이 흥행하려면 무엇보다 다수의 신청업체가 참여해 경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7월 재인가 추진 일정을 발표한 후 대기업이 아니라면 모든 분야의 사업자가 인터넷은행 지분을 34%까지 보유해 최대주주로서 컨소시엄을 주도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등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청문회에서 “인터넷은행의 추가 인가 속도가 늦고 성과도 낮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진입장벽 완화와 경쟁 촉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10~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하고 신청일로부터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업체가 본인가를 거치면 이르면 내년 초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수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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