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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권사 연합군, 빈 힐튼호텔 품었다

메리츠·하나금투·NH證 컨소시엄
현지 운용사와 4,400억 인수 본계약
힐튼, 20년 임차...안정적 수익 가능
증권사들 유럽서 잇단 공격적 투자

  • 조윤희 기자
  • 2019-07-10 11:01:51
[시그널] 韓 증권사 연합군, 빈 힐튼호텔 품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005940)이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5성급 힐튼호텔을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빈 힐튼호텔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매도자는 오스트리아 현지 부동산투자 전문운용사로 알려졌다. 인수 규모는 3억7,500만달러(약 4,400억원)다. 국내 증권사가 2,000억원가량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운용사 및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이들 증권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하는 펀드를 통해 자산을 매입하고 추후 기관투자가에 셀다운(재판매)할 예정이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연 7% 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빈은 유엔 본부를 비롯해 다양한 정부 간 국제기구와 유럽 지역 국제기구 등의 사무소가 몰려 있는 도시다. 유럽 내에서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국제회의가 많이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스트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등급인 ‘Aaa’보다 한 단계 낮은 ‘Aa1’로 평가하고 있다. 빈 힐튼호텔은 회의나 연차대회 등의 개최장으로 쓰이는 컨벤션 호텔로 도심의 핵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다. 대중교통의 허브인 빈미테역 근처에 있어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오갈 수 있다. 객실 수는 660여개로 오스트리아 내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40년간 이 건물에서 영업을 한 힐튼호텔과 추가로 임대차계약을 맺기도 해 이번 국내 증권사의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힐튼호텔은 해당 건물에 최저임대료를 보장하는 형태로 20년간 장기임차(masterlease))계약을 체결했다. 힐튼 측이 10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어 향후 30년간 영업을 할 수 있다.

호텔 측은 이번 투자자금 중 7,500만달러(약 900억원)를 리모델링 등에 쓸 예정이다. 이 건물은 올 초부터 층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하는 1년 동안 발생하는 영업손실은 매도자 측에서 보전하기로 계약이 맺어졌다.

이번 호텔 투자 건을 포함해 국내 증권사는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1조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와 삼성증권의 크리스털파크 오피스(9,200억원)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오피스빌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및 투자일임 계약금액만 6조9,526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접 해외투자나 역외펀드를 고려하면 실투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유럽뿐만이 아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할리우드에디션 호텔 앤 레지던스’에 2,200억원 규모의 선·중순위 대출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에도 투자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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