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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경영복귀…상속·경영승계 문제 정리됐나

정석기업 부사장 겸임
신사업 개발 업무 맡기로

  • 박성호 기자
  • 2019-06-10 17:30:42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경영복귀…상속·경영승계 문제 정리됐나

조현민(사진) 전 대한항공(003490) 전무가 한진(002320)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전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 및 경영 승계를 두고 그동안 불화설이 나돌던 터라 재계에서는 이번 조 전무의 복귀가 가족 간 합의에 따른 결과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은 10일 “조 전무가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한진칼 이외에도 정석기업의 부사장직도 겸하게 된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등기이사직은 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의 복귀는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사건 이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이다. 그동안 폭행과 업무방해 건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그룹 내 직책을 맡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검찰이 조 전무의 폭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하면서 복귀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다소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로부터는 무혐의를 받았고 복귀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다른 가족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 전무의 복귀가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조 전무의 이른 경영 복귀가 조 회장의 한진그룹 상속 및 경영 승계를 가족들이 인정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의 승계에 가족들이 힘을 싣는 대신 조 전무를 비롯해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예전처럼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을 인정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정부 불법고용, 탈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들의 복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가족 간의 일은 외부에서 알 수 없지만 조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조 전무가 경영에 복귀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한진·진에어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지만 계열사의 상표권과 배당, 부동산 임대사업 등을 통해 매출 대부분을 올리고 있어 자체 사업 비중이 작다. 한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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