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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국제금융시장]美 고용·소매판매 지표 주목해야...금리 정책에 영향 미칠 수도

  • 김창영 기자
  • 2019-06-10 07:00:00
[위클리 국제금융시장]美 고용·소매판매 지표 주목해야...금리 정책에 영향 미칠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태블릿PC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주식시장

지난주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4.71% 급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4.41%, 3.88%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 상승이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기 후퇴 후려가 확산되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정책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에 불을 지폈다.

또 미국이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멕시코에 부과될 예정이던 5% 관세가 무기한 보류됐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아시아 시장에서 4.3bp(1bp=0.01%P) 떨어져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올랐다.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7.3bp 떨어져 8주 연속 내렸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한다.

경기 둔화 우려에 국채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이 -0.2%를 밑돌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일본 국채수익률 역시 -0.1%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채권 투자자들은 주요국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의 18만명 증가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제이슨 셀렌트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보고서는 국채수익률 하락 지속을 가리키는 또 하나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0.75%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진정됐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85%로 치솟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50bp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9월에서 7월로 당겨 잡았다.

또 미국 5월 고용지표 악화도 달러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연준이 비둘기파적로 한 단계 더 올라섰고 경제지표가 약해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러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 국제금융시장]美 고용·소매판매 지표 주목해야...금리 정책에 영향 미칠 수도
노르웨이 북해에 있는 해상 원유 시추기 /로이터연합뉴스

◇원유시장

2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던 국제유가는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개월 선물 가격은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92% 올라 배럴당 53.9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한주간 2.10% 올라 배럴당 63.2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협상 합의 기대와 산유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으로 유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산유국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 감산하기로 작년 12월 합의했으며, 이들이 감산을 연장할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감산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클리 국제금융시장]美 고용·소매판매 지표 주목해야...금리 정책에 영향 미칠 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주간전망(10~14일)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론에 탄력이 붙는 가운데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이 후속 지표들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표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10일에는 5월 고용추세지수와 4월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된다. 11일과 12일에는 각각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13일에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나온다. 14일에는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4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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